프로페셔널 디자이너

기존의 디자이너로서 활동하는 분들보다는 앞으로 디자이너로써 새로운 마켓에 대해 도전해 보고 싶은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간단히 적을까 한다.

우선 프로페셔널한 디자이너가 되기위해서는 크리에이티브만을 추구하는 사람이 되어선 안 된다. 크리에이티브를 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크리에이티브를 세일즈로 유도할 수 있도록 기획하는 것과 더불어 직접 세일즈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하는 것이 진정하게 자신을 남들에게 인정 받고 디자이너로써 사회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디자인 작업에는 충실하지만 그 디자인에 대해 충분히 포장이나 가격표를 제대로 달지 못하면 프로페셔널 한 디자이너의 요건에 들지 않는다.현실적으론 클라이언트에게 세일링과 크리에이티브 전략과 크리에이티브 전달은 각각 구분되어 있지만 기본적으로 업무의 흐름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난 디자인만 하는 사람’이란 식으로서의 업무분담은 팀웍을 조성하는데 큰 갭이 된다.

디자이너들에게 자신의 크리에이티브를 세일즈할 수 있게 끔 가장 쉽게 접근하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주관적이고 불투명한 이미지를 선명하고 깨끗하고 선명한 컬러 사진과 같은 느낌으로 구두와 시각적으로 만드는 스킬을 지녀야 한다.

주관적이고 불투명한 느낌을 시각적으로 구사하는 방법은 디자인 전공이나 혹은 기타 디자인 교육학원을 통해 충분히 익혀왔으리라 믿는다.하지만 구두,즉 프리젠테이션 능력을 깨끗하고 능숙하게 하는 것은 경험과 습득을 통해서만 이뤄진다.

평소에 알고 지내던 웹 디자인 회사의 디자인팀장은 자신 밤을 새워 가면서 작업한 디자인을 클라이언트가 보고 의견을 물었을 때 머뭇거리다가 단순히 “뭐, 예쁘잖아요”라고 한마디로 끝내버리면 클라이언트가 아닌 다른 보통사람 들의 기대치에도 결코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올 수 없다.

여기서 한가지 중요한 점은 디자이너가 가장 착각하기 쉬운 부분은 자신의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업을 시작하면서 겉잡을 수 없을 만큼 자신의 눈높이가 자신이 디자인한 것에 디자인화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경험이 많은 현직 디자이너들은 각자 훌륭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겠지만 필자는 백화점이나 상점을 웹사이트의 쇼핑몰과 비교해 가면서 각각의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다.

개인적으로 백화점에서 물건을 구매시의 느낌과 웹사이트에서 구매버튼을 눌렀을 때에 느낌을 객관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을 습득하고 반대로 어떤 가이드라인을 통해 서로 다른 곳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지를 관찰해 한 다음,

(물론 회사 내에서 세일즈 교육프로그램이 있거나 유능한 세일즈 팀을 통해 배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고 좋은 방법이지만 그렇게 셋업이 되어있지 않은 곳이 더 많은 것 같다.)클라이언트에게 판매를 할 때에 백화점에 교육 받은 점원을 모델로 삼고 웹사이트도 좋은 웹사이트를 모델로 삼으면 클라이언트를 설득시키기에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여기서 백화점 점원처럼 자신의 크리에이티브를 파는 것이 아니라 교육 받은 마인드를 보고 자신에게 맞는 모델을 선정해서 거기에 비추어 클라이언트를 판매로 유도 시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잊기 쉬운 작업은 모든 것을 도큐먼트화 하는 것이다. 이것은 클라이언트 사이드에서 자신의 크리에이티브에 신용도를 가지게 하기에는 아주 유용하다.스타일 가이드나 스탠다드 라인과 같은 메뉴얼을 만드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위의 모든 것은 결과적으로 어느 한 방향에만 치우쳐서도 안되고 또 하나를 빼먹어서도 안 된다.모든 진행상황에 있어서 적절히 유지하면서 밸런스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럼 클라이언트에게서 프로젝트를 수주 받은 다음 어떤 식으로 일을 진행해야 하는가에 대해 잠깐 살펴보기로 하자.일단 아트디렉터를 주축으로 각각 리드급의 디자이너들을 통해 계층적인 라인을 통해 작업을 만들어 나아간다.영업을 통해 일을 전달 받고 크리에이티브 전략 팀을 구성한다.

여기서는 전체적인 문맥을 잡는 전략가들을 중심으로 브랜드 빌더,크리에이티브 딜리버리와 정보 및 시스템 설계사 등으로 구성되어 프로젝트의 전략을 수립하고 사이트의 정의를 내린다.여기서 나온 결과물(전형)을 가지고 마스터플랜(원형)을 작성하고 크리에이티브 관점에서 프론트앤드 디자인과 백앤드 디자인을 만들어 나아간다.

여기서 프론트 앤드는 웹사이트의 외형 디자인을 말하는 것이고 백앤드 디자인의 경우는 클라이언트 관리와 브랜드 빌딩을 위해 전체 디자인 가이드 라인을 매뉴얼화 시키는 것이다.프론트엔드의 결과물은 마지막으로 사이트 디멜롭먼트들에 의해 유용성을 다지면서 다이나믹하고 인터액티브하게 완성도를 높여 나아간다.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PM이 관리를 하고 CCO(Chief Creative Officer)에 의해 점검이 된다.이런 진행방식은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필자가 생각했을 때 핵심역량을 충분히 살리면서 나름대로 변화의 유연성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얘기는 내가 당신에게 나의 크리에이티브를 팔려면 Creative Work만으론 부족하다.기본적으로 자신의 크리에이티브를 확실하게 포장하면서 분명하게 가격표를 달아줄 수 있어야 하고 명확한 설명서까지 만들어 주어야 한다.

프로페셔널 한 디자이너가 되려면 비즈니스를 디자인하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객의 경험에 비추어 파트너쉽으로 설정 시킨 클라이언트를 자신의 크리에이티브로 리드해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수행해 나아갈 때 비로소 자신은 프로페셔널 한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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