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Flickr를 인수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구글이 Riya를 인수한다는 루머가 technorati에서 인기리에 소개되고 있다. Riya는 face-recognition 기술과 Tag를 이용해서 사용자가 사진 속 얼굴을 훈련시키면, 자동으로 그 사람을 recognize하는, 그야말로 context-aware한 서비스다.
사실, 3년 전쯤 필자도 얼굴을 인식하는 Contextual한 포토서비스를 고민한 적이 있다. 2002년도 온라인 인화서비스 시장규모가 약 40억 원 수준이었고, 2003년 최대 5배 성장한 200억 원대에서 2005년엔 약 1000억 원대로 성장한다는 전망이 있었고 (실제 어떻게 성장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또 특별한 사업자나 서비스가 없었기에 좋은 아이템이라 생각했었다.
사용자 입장에서, 온라인 사진공유 서비스의 어려운(귀찮은) 부분은 Annotation이다. 사진을 PC로 넣으면, DCSO0001 등의 파일네임으로 들어오는데 일일이 수정하는 것이 참 귀찮은 일이다.
그런데 이것이 되어야 저장, 검색 및 공유가 쉽기 때문에, ‘사진 속 얼굴과 장소 두 가지 요소를 매우 쉽게(혹은 자동으로) Annotation 할 수 있으려면? ’이 주요 고민 포인트였다.
Riya를 보는 순간, 야, 이렇게 풀리는군!이라는 감탄사가 나왔다. 알파버전이고 permission이 있어야 사용할 수 있기에 직접 사용은 해보지 못하고 Wired에서 사용자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것을 읽으니 ‘쌍둥이도 구분해 내어 놀랍다. Flickr는 이제 안 쓸 것 같다’란 반응이 있는 것으로 보아 recognition에 대한 완성도도 높은 것 같다.
Vision is easy. Execution is hard.
Technorati의 CEO인 Dave Sifry의 이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비전을 만드는 일이 참 근사하고 멋진 일이라고 생각했었고 그것에 몰두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정말 더 근사하고 멋진 일은 비전을 만드는 것보다 그것을 참고, 참고, 또 참으면서 그것을 세상에 탄생시키는 일이다.
Reference
http://news.com.com/2061-10812_3-5958810.html
http://www.wired.com/news/technology/0,1282,69514,00.html
Technorati Tag: [Ri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