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온라인 시장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마케팅 툴은 배너와 E-mail이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배너광고나 E-mail광고에 대한 회의적인 여론조사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광고나 마케팅 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사실, 배너는 468×60이라는 한계로 인해 간단한 그래픽이나 애니메이션, 몇자 안되는 카피만을 사용해야 하므로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 양이 대단히 적다. 또한, 배너는 갈수록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평균클릭율도 차츰 하락해감에 따라 그 광고효과에 대해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이것은 E-mail 마케팅도 마찬가지. E-mail의 경우 배너에 비해서는 다소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지만 크게 다르지는 않다. E-mail의 길이가 길어질 경우 사람들은 대부분 다 읽지 않으며 광고E-mail은 스팸으로 취급되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안은 없을까?
여기에서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활용되고 있는 온라인 마케팅 툴 몇가지를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아직 첫단계에 머물러 있기는 하지만, 온라인의 인터랙티브 요소를 최대한 활용, 타겟에게 콕콕 닿는 메시지를 쏘고자 한다는 점은 모두가 같을 것이다. 한계를 극복하려는 다양한 움직임. 그 진화의 모습을 만나보자.
Only You! 단 한 사람만을 위한 광고
온라인 마케팅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기업의 메시지가 개개인의 조건에 맞게 customize될 수 있다는 점이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글로브를,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CD를 광고할 수 있는 매체. 그것도 지역별로 연령별로 성별로 얼마든지 구분해서 말이다. 이런 매체는 아직까지 온라인뿐이다.
네임애드(www.namead.com)라는 기법은 이러한 온라인의 특성에 착안, 접속자에 따라 내용과 소재를 따로따로 삽입하는 맞춤형 인터넷 광고라 할 수 있다.
이 기법은 애니메이션 이미지를 사용자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화시켜 각 네티즌들에게 접속 할때마다 다른 광고를 보여주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또한 제휴된 신문사로부터 실시간 뉴스 속보나 생활정보 등을 추출하여 광고가 사용자에게 보여질 때 광고에 삽입하여 제공하게 된다.
이 기법으로 가능한 광고형태를 몇가지 살펴보면…
첫째, 사이트로부터 제공된 회원 정보 및 쿠키를 이용하여 각 회원의 이름을 애니메이션 광고에 삽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김정아님 어서 오세요, 김정아님을 위한 화장품입니다 하는 식으로 광고 카피의 일부에 사용자의 이름을 삽입하게 된다.
둘째, 사이트로부터 제공된 회원정보를 이용하여 개별적인 메시지를 애니메이션 광고에 삽입, 각 사용자에 따라 그날의 운세나 혹은 바이오리듬 등을 광고에 포함하여 보여줄 수 있다.
이러한 사용자 정보는 광고가 게재된 해당 사이트의 회원 정보나 사용자 브라우저의 쿠키 정보로부터 얻게 된다.
셋째, 실시간으로 모아 놓은 뉴스속보를 사용자에게 노출 될 때마다 랜덤형식으로 추출하여 애니메이션 광고의 한 부분에 삽입하여 제공하게 된다.
이때 사용자가 광고를 클릭하게 되면 광고주의 사이트로 이동함은 물론이고 해당 브라우저의 팝업창에 기사의 전체가 제공된다.
즉 사용자는 광고를 봄으로써 뉴스나 기타 정보를 함께 얻게 되어 광고는 새로운 정보원으로 자리 잡게 되는 것이다.
넷째,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이벤트의 진행 상황을 파악하여 추출된 데이터를 광고에 삽입할 수 있어 이벤트 광고일 경우 실시간 이벤트 현황 등을 광고에 실어 보여줄 수 있다.
예를 들면, 이벤트 당첨자 수라든가 이벤트에 참여한 인원 등을 실시간으로 광고에 삽입하여 제공할 수 있으며 광고를 클릭한 횟수를 광고에 삽입하여 제공할 수 있다.
이밖에 온라인 설문 현황, 스포츠 경기 실황 등을 광고에 실어 보여줄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광고는 더 이상 귀찮은 공해가 아닌, 정보를 제공하는 고마운 존재로 새롭게 자리매김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