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2.0

인간에게 있어서, 건강은 가장 중요한 관심 중 하나이며, 신체적 고통이 가장 참기 힘든 Pain이자 빨리 해결하고픈 것임에 분명하다.

미국 대선에서 당선한 오바마의 핵심 공약 중 하나가 바로 의료보험의 개혁이다. 미국민의 약 55%만이 의료보험에 가입되어 있어서 절반 가량은 아파도 병원비 부담으로 인해 의료 서비스를 받기가 어렵고, 점점 더 의료비에 대한 지출이 증가되고 있다. (2009년도 GDP의 거의 20%가 의료비 지출이었다. 때문에 이 공약은 오바마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전국민의 의료보험 가입, 이를 위한 연방정부 주도의 public 의료보험 추진, 모든 민간보험사들의 가입거절(과거 병력이 있는 사람을 거절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 등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으나 민간보험회사와 여러 가지 반대세력에 부딪혀 좀처럼 진전되고 있지 못하는 형편이다.

헬스 2.0을 웹 2.0의 건강버전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조금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 보니, 광범위하고 복잡하고, 또 어떠한 정보보다 더 위험성이 높은 것을 다루고 있는 영역이다.

그도 그럴 것이, 병에 대한 잘못된 정보는 환자를 매우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할 수 있다. 유저-제너레잇 의료 컨텐트에 대한 신뢰도는 다른 정보군에 비해 치명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의료 정보는 알려고 들면 안되고, 알려고 해도 이해할 수 없는 굳게 닫힌 블랙박스 같은 것 아니었을까?

기본적으로 의료 사업은 판매자의 절대우위라는 관점이 맞을 것이다.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해 구매자는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주는 약을 사 먹을 수 밖에 없으며 어떤 것이 더 나에게 유용한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네트 상의 ‘~에 좋다고 하더라’하는 정보들에 사람들이 더 솔깃해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헬스 2.0은 “환자들이 스스로 그들의 의료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공개되고 신뢰도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가격 대비 효용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Broad vision of health 2.0 by Brian kleeper and Jane sarasohn-kanh, 10, 2007년 자료를 읽어보면 헬스 2.0에 대한 현재 접근을 엿볼 수 있다.

PHR (personal(electronic) health record)을 환자와 그 보호자들도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근간으로 해서 각종 헬스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서포트를 받을 수 있다. 정보 포맷은 CCR http://code.google.com/apis/health/ccrg_reference.html 형태가 된다.

여기에 전문가 생성 컨텐트가 함께 포함되어야 하며, 한편, 각종 효과와 결과들을 객관자적 입장의 public reporting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되는 것까지를 포함하고 있다.

그리고 소셜 웹을 활용한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그들과 같은 병력을 가진 커뮤니티와 정보를 공유하고, 의료서비스에 대해 논의/평가도 물론 포함이 된다.

1.0 시대의 ‘건강 포탈’ 과 다른 점은 –

구글헬스, 마이크로소프트의 HealthVault는 PHR을 Secure 하게 보관하고 이것을 사용자가 공개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마치 오픈아이디처럼. 그리고 표준화된 포맷(CCR)을 통해 3rd 파티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융합할 수 있다. 이것이 가져다주는 혜택이 무엇일까?

  • 환자가 자신의 병력 및 가족의 병력을 기록으로 가지고 있다면, 어떤 병원을 가더라도 빠른 시간에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
  • 투명한 의료 관련 서비스 정보들에 대해 접근할 수 있다면, 보다 낳은 양질의 서비스를 찾을 수 있다.
  • 자신과 동일한 병과 싸우고 있는 사람들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고 서로 정신적, 정보적 가치를 공유
  • 환자 뿐 아니라 의사들도 전문가 간 정보교류의 촉진이 가능

등의 긍정적 효과들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의 참여를 만들어내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투명하게 임상실험의 결과라든지, 약의 효과에 대해 리포팅 하여, 의료 관계자 및 환자들이 그것을 참고하게 된다고 하는 부분은.. 조금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사용자 (환자) 측면에서도 자신의 PHR을 기록하기 위해선 먼저 그것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할 것이고, 그리고 그것을 온라인 어딘가에 보관하고 정리하는 수고가 있어야 하며, 그 수고를 한 만큼의 당장의 효과가 나와야 그것을 계속 관리하게 되는데..

그러나, 작은 씨앗 하나가 업계 전체에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어 내는 경우도 많이 있어왔다. 아이폰처럼..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헬스로 시작되고 있는 헬스2.0이 예상보다 빠른 시간에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도 있을 것이고,그에 따라 파생되는 다양한 비즈니스들도 만들어질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구글헬스에 관한 정보: http://www.koreahealthlog.com/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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