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유형

아침에 일어나면 먼저 드는 생각은 어떤건가요? 저는 아침 운동을 하면서, 진행 중인 업무들이 잘 가고 있는지, 더 빠르게 진행될 순 없는지를 많이 생각합니다.

10년 전 즈음에, 팀원들과 함께 ‘나의 발견 강점혁명’이란 책 부록에 있는 Strengths Finder를 각자 해보고 결과를 공유하면서 ‘서로 맞다, 맞아’ 하던 기억도 있습니다.

조직, 회사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타고난 성향, 재능 등이 다른 사람들이 뭉쳐 부가가치를 극대화 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일을 하다보니 서로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어떤 부분은 부럽기도 하고 어떤 부분은 짜증이 나기도 하죠.

특히 인문계열 사람들과 이공계 사람들이 만나면 확연한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아주 오래 전에 썼던 ‘화성에서 온 기획자, 금성에서 온 개발자’ 란 컬럼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된 이유도 서로의 차이점에 대해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의 보편적 심리 때문 아닌가 싶습니다.

얼마 전 HBR의 글 중 하나가 눈에 띄었습니다. What Kind Of Thinker Are You? 란 글인데요, 조직 내에서 사람들이 What they Do, 그러니까 담당하는 역할에 대한 이해 뿐만 아니라 How They Think에 대한 이해가 함께 되어야 한다는 재밌는 내용이 있어 공유하고자 합니다.

글쓴이인 Mark Bonchek과 Elisa Steele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유형을 Focus, Orientation의 두 축을 기준으로 총 8가지 유형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Focus : 자신, 혹은 타인은 어떤 생각의 유형을 가진 사람인지 알아보기 위해 먼저 포커스 쪽에 생각을 둡니다.

평소 아침에 운동할 때, 또는 출근길에 주로 어떤 생각을 하게 되는지 생각해 보라는거죠. 오늘 출근하면 어제 풀지 못한 문제를 해결해야지, 혹은 오늘은 일주일 전 만났던 파트너사 누구와 연락해야겠다.. 같은 거요. 포커스는 좀 더 세부적으로 IDEAs, Process, Action, Relationships로 구분됩니다.

Orientation : 다음으로는 포커스 된 그 생각이 얼마나 디테일한가? 하는 것을 생각해 보자는 겁니다.

큰 그림으로 충분히 만족스럽고 뿌듯한 사람(Big Picture Oriented)도 있고, 매우 디테일한 부분까지 정리되지 않으면 불안한 성향의 사람(Detail Oriented)도 있습니다.

이것을 알아차리기 좋은 기회는 비즈니스 미팅 시 나와 다른 사람들을 비교해 보면 비교적 성향이 구분되어 보입니다.

이렇게 아이디어, 프로세스, 액션, 관계의 포커스 축과 큰그림과 디테일의 오리엔테이션 축을 각각의 디멘션으로 구분하면 8개의 생각의 유형이 정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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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xplorer thinking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큰 그림으로 생각하는 유형.
  2. Planner thinking은 그림을 시스템화 하기 좋아하는 유형.
  3. Energizer thinking은 사람들을 함께 동원하여 일하게 만드는 사람.
  4. Connector thinking은 관계를 빌드하고 굳건하게 하는 유형.
  5. Expert thinking은 아이디어와 오브젝트를 정하고 달성하는 유형.
  6. Optimizer thinking은 productivity, 그리고 efficiency!
  7. Producer thinking은 영화 제작자처럼 완성도를 높이고자 하는 유형.
  8. Coach thinking은 사람들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주고자 하는 유형.

당신은 어느 쪽 유형인가요? 제가 볼 때, 저는 Expert – Optimizer – Producer 쪽에 걸쳐 있는 사람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Connector – Coach 유형은 정말 저에겐 부족한 부분으로 보이네요.

이런 유형의 틀이 물론 어떤 한 사람을 정의할 순 없겠지만, 나와 또 함께 일하는 동료들 간의 궁합을 이 프레임을 통해 비춰 보는 것도 더 나은 팀워크를 만들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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