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메신저에 대한 보고서

messenger

최근 인터넷 관련 뉴스 사이트들을 둘러 보면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기사가 바로 ‘인스턴트 메신저’일 것이다.이것은 아마도 두 가지를 반영하는 것일 텐데 하나는 그만큼 이전에 비해 이슈가 될만한 무엇이 없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IM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 즈음에 인스턴트 메신저에 대한 정의,현황,그리고 가능성들을 차근차근 풀어 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인스턴트 메신저에 대한 보고서를 시작한다.

인스턴트 메신저의 역사는1996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가게 되는데 Yair Goldfinger, Arik Vardi, Sefi Vigiser, Amnon Amir에 의해 Mirabilis사 설립하는 것을 기원으로 보면 무방할 것이다.

그리고 그 해 11월,ICQ (“I Seek You”)가 탄생하게 된다.다음해인 1997년 5월 22일, AOL은 자사가 개발한 AOL Instant Messenger 베타버전을 발표하고 1998년 2월 28일,마이크로 소프트가 인스턴트 메신저 회사인 Flash Communications를 인수하며 야후!는 3월에 야후!메신저 베타버전을 발표한다.

그로부터 3개월 후인 1998년 6월, AOL이 ICQ를 $287 million에 인수하는 역사적 사건을 연출한다.당시 CNET(Wired일 수도 있다,당시 필자는 ICQ를 사용하지 않았었고 98년 기사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고 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은 이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는데 “ICQ 추종자들,무덤에 헌화하다”라는 제목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당시 기억을 더듬어 보면 “ICQ 추종자들이 AOL로 인수되는 것에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라는 내용이었다.아무튼 시간은 계속 흘러 2001년 현재 인스턴트 메신저는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또다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해 버렸다.

인스턴트 메신저가 그 나이에 비해 뒤늦게 뜨고 있는 이유는 그것의 정의를 하나씩 살펴보면 이해가 한결 쉽다.인스턴트 메신저는 다음과 같이 4가지로 정의할 수 있다.

1.Network presence: 이 말은 인스턴트 메신저가네트워크 상에 존재하는 하나의 carrier infrastructure라는 것인데 돌려 말하자면 ‘인터넷=웹 브라우저’라는 인식을 과감히 깨부수는 ‘무엇’임을 의미한다.

2.Messaging:인스턴트 메신저는 P2P를 기반으로 하는 실시간 메세징 솔루션임은 물론이다.

3.User Status:인스턴트 메신저는 친구나 회사 동료들의 현재 상태(커뮤니케이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4.Interoperability: 인스턴트 메신저는Phones, PDA, PC에 구애 받지 않는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정보가전,모바일 디바이스에 탑재하기 좋은 형태를 취하고 있다.

종합하면 “‘이것’은 네트워크 상에 존재하면서 다양한 컨텐트를 유통시키고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상대와는 실시간으로 대화(전화/채팅)하게 하며 이것은 꼭 PC에만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전화기나 TV에도 탑재될 수 있는 네트워크 도구이다.”정도로 정의하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다음으로 인스턴트 메신저 사용 현황에 대해 살펴 보도록 하자.먼저 한가지 말씀 드릴 것은 필자가 제시하는 수치는 2001년 6월 기준이라는 점과 전망 수치들은 각각의 조사기관에 따라 상이하다는 것을 유념해서 봐 주셨으면 한다는 것이다.

전세계 인스턴트 메신저 사용자 수 1억 4천만 명,ICQ, 전세계 등록 사용자 수 6천 5백만 명,야후! 메신저 월 평균 신규가입자 수 400만 명, 2003년 전세계 인스턴트 메신저 사용자 수,4억 명-IDC 전망

미국 내 메신저 자료 중 믿을만하다고 판단되는 자료는 Media Metrix의 2001년 2월 자료인데 당시 AIM이 2천 5백만 명,MSN이 천 2백만 명,Yahoo!가 천 백만 명,ICQ가 970만 명으로 집계되었다.

그러니까 2001년 2월,미국 시장은 AOL Instant Messenger (AIM+ICQ)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최근 MSN의 비약적인 점유율 상승으로 인해 시장 점유율이 약간 변동되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AIM의 사용형태를 분석한 결과는 아래와 같다.
-일 평균 3천 7백만 명 사용.
-일 평균 사용시간 3.5시간.
-일 평균 10억 이상의 메시지 Transaction.
-메신저 사용자의 70% 이상이 핸드폰이나 페이저를 사용.
-하루 200만 명 이상이 실시간 주식정보를 메신저를 통해 조회.

국내 사용현황 자료들 중 넷밸류코리아가 2001년 5월 31일 발표한 `4월 한국 인터넷 이용자 분석’ 자료를 보면 조사대상 네티즌의 14.5%(사이트 도달률 기준)가 버디버디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고 msn메신저(11.7%), 다음 메신저(4.9%) 등이 그 뒤를 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인스턴트 메신저 사용자 수는 전체 인터넷 사용인구의 60%인 1250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다시 말하지만 이 수치는 추정되는 수치이며 정확한 수치는 아무도 모른다.아무튼 많은 사람들이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는 것이다.

이제,인스턴트 메신저의 가능성을 타진해 보기로 하자.사실 앞서 말한 4가지 정의를 이해했다면 그리고 IT 뉴스 사이트를 자주 찾는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는 이야기일 것이다.

그러니까 이것은 현재 XP가 인스턴트 메신저를 부각하고 있는 이유이며 국내 단말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 등이 모여 만든 ICA라는 협회가 생겨난 이유이며 AOL과 MS의 메신저 전쟁 등의 기사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인스턴트 메신저의 가능성(중요성)에 대해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여러 이야기가 나올 수 있겠으나 필자는 5가지 정도로 정리하고자 한다.내용은 다음과 같다.

1.Users:전세계 인스턴트 메신저 사용자 수 1억 4천만 명,국내 인스턴트 메신저 사용자 1250만 명

2.Portal proxies: 웹 브라우저보다 더욱 강력한 네트워크 프락시

3.Wireless gateways: 삼성전자,차세대 휴대폰인 PDA Phone에 IM 기본 장착/Yahoo!,MSN,PC2PC/PC2Phone 유료화

4.Embedded client software: Billing Relationship, Customer Loyalty 증대 기회

5.Business Solution:
-국내 직장인의 40%가 인스턴트 메신저 사용(Dot 21 04,2001)
-46%의 직장인이 인스턴트 메신저를 비즈니스로 사용 (Forrester Research 02,2001)
-2003년에는 직장인 90%가 인스턴트 메신저를 업무에 활용할 것 (Gartner Group 12,2000)

물론 인스턴트 메신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는 사람들도 다수 존재하고 있으며 그들의 논리대로 인스턴트 메신저 역시 보편적인 커뮤케이션 도구로만 머물러 버릴 수도 있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네트워크 세대의 특징이 인스턴트 메세징 세대라는 점.

그리고 무수익 지대로 존재하는 많은 웹 선배들의 전철을 그대로 밟진 않을 것이라는 점은 인스턴트 메신저에 대해 한번쯤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충분한 이유를 우리에게 제시해 주고 있다.200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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