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의 아이덴티디 요소를 깔끔하게 부각시키며 새로운 시도-과감한 플래쉬 사용-로 주목을 받았던 이전 버전에 비해 이번에 리뉴얼 된 구겐하임의 모습은 한층 성숙된 모습이었다.
‘유저들의 참여가 부족한 사이트’라는 지적을 감안해서일까?새로 단장된 구겐하임 현대 미술관은 ‘참여할 수 있는 사이트’로의 자리매김을 통해 웹에서의 문화공간으로 거듭 태어났다.
미술관도 하나의 컨텐츠사업
멤버쉽으로 가입하게 되면(대략75불에서 내용에 따라 7500불 까지) 여러 멤버쉽에서 각각 다른 컨텐츠들로 미술관을 최고로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한다.
가령,Frank Lloyd Wright Patron ($7,500)은 프라이빗 투어가 가능하다.그리고 미술관이 문닫는 8:00 pm부터는 자유로이 파티를 즐기면서 웅장한 구겐하임을 개인이 누릴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기타 다양한 종류의 멤버쉽에서 자신의 가격과 구미에 맞는 것을 신청하면 각 프로그램에 따라 맘껏 즐길 수 있게 되어 있다.
대가다운 모습
미술관 사이트의 설계는 다른 사이트를 설계할 때 보다 어렵다.미술작품을 보여주기 위한 디자인은 어떠해야 할까?
구겐하임은 자신이 소장한 대가들의 작품답게 정숙하면서도 품위를 지켜내고 있다.네비게이션 시스템이 저채도 위주인 것은 컨텐츠 자체를 부각시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이 사이트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각각의 유명 작품들의 소개와 미술관에서 행해지는 각종 프로그램들은 유저들로 하여금 참여하고 싶은 욕구를 유발시킨다. 필자는 뉴욕에서 구겐하임 미술관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웹으로 만나는 구겐하임은 나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