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필름을 최초로 상용화한 회사 코닥 코닥의 웹사이트는 그간 많은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이 이루어져 왔다.
사진엽서를 제공한다든지 자신의 사진을 코닥 사이트를 통해 전세계 네티즌들에게 공개한다든지 하는 등의 다양한 프로모션을 연계하여 단순히 제품소개와 판매만을 위한 사이트가 아닌 ‘사진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사이트가 되고자 노력해 왔다.
이제 이러한 코닥의 노력은 진지하고 장중한 스토리를 만들어 내기에 이르는데 매달 업 데이트 되는 ‘Feature Archive’가 그것이다.
사진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여기 소개할 내용은 Venice Dream Team이야기다.Venice Dream Team은 프로 사진작가인 Bingwa(이 팀을 이끌고 있는 흑인 예술가는 ‘Bingwa’라고 불리는데 Bingwa란 아프리카 스와힐리족 말로 스승이라는 뜻이다)가 이끄는 7살부터 13살까지의 불우 청소년들로 구성된 사진 팀이다.
이 팀은 지난 2년간 9개 나라 22개 도시를 탐방하면서 사진작업을 해왔다.Venice Dream Team의 작품을 코닥에서 특별 페이지에 할당한 이유는 사진의 작품성이 아니다.
불우한 청소년들에게 사진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그들의 편협 된 가치관을 넓은 시각으로 확대시켜 건전한 가치관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의미 있는 일이기에 돕는 것이다.
이 특별페이지의 디자인은 드림웤스와도 작업한 일이 있는 Second Story사에서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레이아웃은 몬드리안의 조형을 생각나게 하고 원형의 네비게이션 시스템은 마치 DNA구조도처럼 생겼다.
직선적인 면 분할 안에서 플레쉬로 작업된 이미지가 움직이며 등장할 때는 영화 예고편을 보듯 드라마틱한 느낌을 준다.오른쪽 면은 각 섹션별로 설명이 들어가는데 ‘Bingwa’에 대한 소개,사진을 구입하는 방법 등을 일관된 디자인으로 보여준다.
특히 돋보이는 것은 원형의 네비게이션과 각 섹션에서 사용되는 컬러를 통일시켜 사용자가 자신이 어디에 와 있는지 감각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블랙의 깊은 톤을 잔잔하면서도 강력하게 끌어 나가고 있는 Venice Dream Team사이트는 우리에게 ‘사진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무엇인지를 말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