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터 리서치에 따르면 온라인에서의 서적판매가 2003년에 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것은 그만큼 오프라인 서적상에게는 손해가 발생된다는 얘기이다.
이제,오프라인의 독립 서적상들은 이러한 손해비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온라인으로 대응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개봉박두, BookSense.com
미국 서적판매 협회(ABA)는 미국전역에 소규모 독립 서적상들을 네트워크로 연결시킨 형태의 온라인 서적 사이트 BookSense.com을 99년11월 8일 오픈한다고 발표했다.
BookSense.com은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오프라인 서점들(중소 유통상들 위주의)에게 그 동안 지속되어왔던 단골 고객들에게 BookSense.com의 회원가입을 유도해 나가라고 당부하고 있다.
ABA의 회장인 Richard Howorth는 BookSense.com이 곧 아마존이나 반스앤 노블의 경쟁상대로 부각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는 분명 이 게임에 늦게 뛰어들었지만,아마존과 같은 식으로 웹사이트를 운영하진 않을 것이다.
처절한 안간힘,그러나…
그러나 인터넷 전문가들은 미국 서적판매 협회의 이러한 노력이 아마존이나 반스앤 노블같은 대형 사이트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
주피터 커뮤니케이션의 디지털 경제 분석가인 Ken Cassar는 아마존과 반스 앤 노블의 마케팅력을 따라잡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ABA회장인 Richard Howorth조차도 우리에겐 그들만큼의 돈과 스폰서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BookSense.com이 아마존이나 반스 앤 노블이 소비자에게 주는 것 이상으로 무엇을 줄 수 있을 것인가?. 아거스 리서치의 분석가 Alan Mak도 이들의 노력에 의문을 갖는다.
책을 판매하는 공간에서 책을 즐기는 공간으로
필자는 이에 대해 아직 뭐라 논할만한 근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BookSense.com이 아직 오픈한 것도 아니고,어떠한 서비스를 제공해 줄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분석가들이 예언한데로 이러한 독립서적상들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갈 확률이 높다고 판단된다.
똑같이 온라인에서 경쟁하기는 어렵고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다. 이제 서점들은 책을 판매하는 공간에서 책을 즐기는 문화공간으로의 변신을 꾀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것이 오프라인 서점이 발전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