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민족을 하나로 연결하는 인터넷

인터넷은 전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광대한 네트워크다.우리는 인터넷을 통해 미국에 있는 서적을 방문,책을 구입하기도 하고, 최신 음반을 구입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 모든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고,실시간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이러한 인터넷의 힘은 이제 민족공동체를 형성하는데도 한 몫을 하기에 이르렀다.

하나의 민족이 갖는 동질성을 인터넷을 통해 모아주는 것이다.전세계에 걸쳐 살아가고 있는 같은 민족끼리 서로의 경험과 알찬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인터넷만큼 훌륭한 장이 또 있을까?

뉴욕에 거주하는 일본인들간의 커뮤니티 mediajapan.com

www.mediajapan.com에서는 뉴욕에 거주하는 일본인들간의 커뮤니티를 형성시키고 있다. 1991년 뉴욕에서 일본계 컴퓨터 컨설팅회사로 시작,지금은 인터넷 서비스 프로바이더로 잘 알려져 있는 이들의 목표는 전세계에 일본어로 된 인터넷 몰의 구축이라고 한다.

이 사이트는 일본의 다양한 기업들을 네트워크로 묶는데 성공하고 있다. 예를 들면 아르바이트에서 구인정보까지 일본 최대의 인재 종합 컨설턴트로 알려진 파소나, 미국에 있는 정보를 일본인들에게 제공함과 동시에 컨설팅 업무를 대행하는 CAC AMERICA, 미국에서 일본의 NHK 방송을 중계하는 TV JAPAN 등을 네트워크로 묶은 것이다.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위크,U.S News같은 고급뉴스를 일본어로 공급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생생한 뉴욕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

그런데 이 사이트의 가장 큰 매력은 다른 곳에 있다.바로 뉴욕의 구석구석을 거의 실시간으로 전해주고 있는 것이다.일본인의 시각으로 바라본 뉴욕의 포장되지 않은 모습을 사진과 함께 사이트에 올림으로써 뉴욕을 와보지 않은 다른 일본인들도 뉴욕의 생생한 정보를 만끽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다.

홈페이지에서 NY Portrait을 클릭하면 Hiroe Bailey라는 한 일본인의 컬럼(뉴욕의 삶에 대한)과 사진을 관람할 수 있다.가령 일본식당은 어떻고 미국사람과 일본사람의 다른 행동에 대해서라든지,방값은 얼마이고 등등의 생생한 정보가 가득차 있다.

이런 정보는 미국에 거주하는 다른 일본인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다. 그리고 뉴욕을 가보지 못한 일본인들 또한 상당히 호기심을 갖고 바라보게 만든다.자,현재 미국에 뉴욕에 거주하는 일본인들과 뉴욕을 방문하고 싶어하는 일본인들을 묶어 준다면?

홈페이지에 있는 MJ Board를 클릭해 보자.이곳에 들어서면 뉴욕의 거의 모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자유게시판이 있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장 활발한 질문과 답변은 역시 구인구직-

일본에서 직장을 구하고 싶지만 정보가 없어 고민하는 일본인 교포들과 미국에서 일을 하고 싶어하는 일본인들이 주 이용자들이다.간혹 일본에 관심이 많은 미국인들도 눈에 뜨이는데,일본의 문화와 기업정보를 알고싶은 사람들이다.이런 자연스러운 교류를 통해 일본을 제대로 알리는 역할까지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단순한 인적 네트워크 이상의 의미

그런데 이러한 사이트가 갖는 잠재력은 생각보다 클 수 있다.즉,단순한 인적 네트워크를 묶는 역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수익모델로 가져갈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기 때문이다.

앞에서도 밝혔듯이 이 사이트와 협력을 맺고 있는 기업들은 이 사이트를 방문하는 유저들의 니즈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본 최대의 인재 종합 컨설턴트 회사인 파소나는 미국에서 공부한 유능한 인재들의 정보를 일본 기업들에게 제공하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mediajapan.com은 정보제공비 형태의 수수료를 취하게 된다. 또 미국에서 사업을 시작하고자 하는 일본인들에게는 CAC AMERICA와 함께 비즈니스 컨설팅을 대행하여 수익을 취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궁극적인 목표는 전세계에 일본어로 된 전자상거래 몰을 구축하여 여러 국가에 흩어져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일본인들을 하나의 사이버 몰에 입점시키는 것이 될 것이다.이렇게 되면,펼칠 수 있는 수익모델은 무궁무진해 진다.회원간 경매,국가별 B2B,여행 상품의 판매 등등…

한민족을 엮는 커뮤니티

전세계에 진출해 있는 한민족을 하나로 엮고자 하는 커뮤니티 사이트가 있다. 바로 Interkorean.com이 그것인데 이 사이트는 전세계에 흩어져 활동하고 있는 국내외 한국인들이 참여해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교류하는 `사이버광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인터코리안에서 구축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로는 `세계 127개국 국가별 정보’,`28개국 한인(韓人)업소록’,`한민족 비지니스 디렉토리’ 등이 있다.

또 유학·여행·이민 등 과 관련된 정보도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인터코리안에서는 세계 약 30개 도시에 300명이 넘는 해외 통신원들과 20여 개사가 넘는 해외 제휴 사들이 세계각지의 유용한 소식들을 제공하고 있다.

Interkorean.com의 미래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한민족을 엮고자 하는 이들의 노고는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Interkorean.com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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