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한 군중의 시대, 곧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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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성, 다중매체, 위치감지 등의 특성은 서로의 유용성을 배가시킨다. 동시에 그들의 비용은 놀랄 만큼 절감된다. 영리한 군중을 구성하는 사람들은 서로를 알지 못하더라도 조화롭게 행동할 수 있다. 영리한 군중을 구성하는 사람들은 이전에는 결코 가능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협력한다.

이러한 장치들의 도움으로 사람들은 세계의 다른 사람들이나 바로 가까이 있는 사람들과 행동을 통일할 수 있고 이러한 집단은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인 힘, 즉 그들이 적시적지에서 조직적으로 행동하고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얻게 될 것이다.

2003년 이후 언젠가 이동통신의 사회적 네트워크의 연결은 네트워크로 연결된 PC의 정보처리 능력과 결합할 것이다. 새로운 기술시대를 여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매체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새로운 매체는 단순히 기차를 타고 가며 주식시세나 이-메일을 수신하는 것이 아니라 거리를 걸으면서 웹사이트를 돌아다니는 수단 이상의 것이 될 것이다. 무선인터넷은, 그것이 정말로 도래한다면 그저 예전에 하던 일들을 이동하면서 되풀이하는 방식은 아닐 것이다. 그것은 이전에는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위치감지 무선 조정기, 무선 네트워크, 그리고 집단적인 슈퍼컴퓨터 공동체는 모두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이전에는 집단 행동이 불가능했던 상황에서 사람들이 집단행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오늘날 우리는 신용카드와 웹 브라우저로 우리 개인의 삶의 흔적을 디지털 형태로 남기지만, 내일의 이동통신 설비는 우리가 어디로든 움직일 때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보이지 않는 감시용 모니터를 통해 여기저기 떠도는 개인데이터를 방송할 것이다. 영리한 군중의 힘의 일부는 신용과 협력을 둘러싼 오래 된 사회적 관행들이 새로운 의사소통과 컴퓨터 사용 기술에 의해 매개되는 방식에서 온다.

우리 주변의 누군가가 우리가 팔아야 하는 것을 사려하고, 우리가 사고자 하는 것을 팔려 하고, 우리가 알 필요가 있는 것을 알고 있고, 우리도 역시 원하는 종류의 성적인 또는 정치적인 교제를 원하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집단행동의 핵심엔 평판이 있다. 평판은 우리가 대화 상대자로 좋은가부터 저당을 잡고 돈을 빌려줘도 괜찮은가 하는 큰 일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가치를 결정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면밀하게 조사하는 우리 각자의 내력을 의미한다.

평판 체계는 데스크 탑에 묶여있지만 무선 설비를 통해 멀리 떨어진 사회 세계의 모든 빈틈으로 침투해 들어갈 수 있게 된다. 누가 지금 나와 같은 방향으로 차를 타고 가기 바라는가? 그리고 그들 가운데 누가 신뢰할 만한 친구인가?

이러한 기술 협력 체계가 드리우는 가장 짙은 그늘은 아마도 사생활의 상실일 것이다. 개개인이 스스로에 대한 정보를 10미터 이내에, 도시의 한 구역 안에서 또는 전세계로 방송하기 때문이다. 사회구석구석을 탐지하는 힘의 생산에 효율성을 가져올 것이다.

공동체에 대한 기존의 견해가 사이버 공간의 사회적 네트워크의 출현에 의해 도전 받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장소의 특성에 대한 전통적인 생각도 컴퓨터 사용과 통신 설비들이 환경 곳곳에 스며들기 시작함에 따라 도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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